2023년 8월 29일 화요일

시장이 보내오는 신호 090830

 최근 시장에서는, 저 밑바닥의 근본적인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첫째는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입니다.


아래 차트는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을 코스피 지수와 대비시킨 것입니다.


 


 


 


 


 


그 동안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지수는 서로 반대방향으로 움직여왔습니다. 이렇게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게 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번 설명드렸습니다.


 


위 비교차트를 보시면 최근에 코스피 지수의 상승에 비해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5월 초 환율이 1230원대였습니다. 현 시점의 환율은 1,245.50원으로 더 높습니다. 5월 초 대비 현재의 주가 수준과 대비해보면 뭔가 변화의 조짐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한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과 매월 막대한 무역흑자가 나고 있음을 근거로 듭니다.


 


실제로 그동안 매월 막대한 무역흑자가 났습니다. 그리고 차트에서 보시듯 주가가 저리도 올랐습니다. 주가가 오르는 동안 외국인들은 줄기차게 매수했고...


 


그렇다면 환율은 지금보다도 훨씬 더 떨어졌어야 합니다. 시장의 주변상황으로 보면 1,100원대를 이미 지나서 1,000원대를 기록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시장에서 형성된 실제 환율은 그렇지 않습니다. 5월초 대비 현재의 환율이 더 높습니다.


 


외환시장은 금융 시장 중에서도 가장 빨리 변화가 나타나는 시장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표면에서 나타나는 잔파도의 흐름은 여전한 와중에도 저 밑바닥의 근본적인 흐름은 이미 바꿔어 가고있음을 보여주는 시장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다음은 미국 S&P 500 지수와 미 국채 10년물의 가격을 대비시킨 비교차트입니다.


 


 


 


 


 


주가 지수와 국채의 가격 역시 반대로 움직입니다. 향후 경기 상황이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본다면(주가 상승),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게 되고(요새 출구전략이 논의되는 것처럼) 그 결과 국채의 가격은 떨어지게 됩니다.


이게 자연스런 시장의 흐름입니다.


 


그런데 최근 시장은 정상적인 흐름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가가 오르는데 국채가격도 같이 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해석이 제기될 수도 있겠지만, 분명한 것 한 가지는 이와 같은 흐름이 지속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정말 큰 돈들은 주식시장이 아니라 채권시장에서 움직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역시 시장의 근본적인 흐름이 바뀌고 있음을 반영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주식시장은 내렸다 오르기를 반복하면서 ‘눈먼 돈’을 좀 더 끌어들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주식시장이 다시 올라가는 시점에서 환율이 떨어지고, 국채가격이 떨어지는 움직임으로 복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나타나고 있는 시장 흐름만으로도 이미 저 밑바닥의 흐름은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현재의 주식시장 상승이 지속가능한 흐름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시장의 움직임과 관련하여 차트와 그래프를 하나 더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아래는 주간 코스피 지수와 연기금의 주간 매매동향(단위: 억원)을 대비시킨 그래프입니다.


 


 


 


 


 


연기금이 전저점인 지난 3월 3일 이후 줄기차게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시점은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주가지수의 상승을 끌어내게 되는 분수령입니다.


 


 


저는 지난 1월초에 썼던 아래 글,


 


누가 거짓된 흐름을 만드는가 – 주식과 환율에 관한 조언(추가)


 


에서 정부당국에 다음과 같은 제언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정부당국에 드리는 제언>


 


종합지수가 지속적으로 1200 이상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판단하시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국민연금의 주식매도로 대응해주십시오.


지난 10월에 주식시장의 과도한 하락을 막고자 국민연금이 개입하여 매수한 분량이 상당합니다. 이 매수분을 매도해 주십시오. 이 매수분은 상당한 수익이 난 상태입니다. 지금 매도하면 국민연금도 살고, 우리 주식시장의 비정상적인 상승과 그 뒤에 나타날 과도한 급락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당국의 의도가, 외세가 의도하는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동조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 비정상적이고 거짓된 흐름을 막아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주식시장에서 나타나는 거래 동향 중 주가를 조작하기 위한 불공정 거래행위로 의심되는 사례들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조사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3월 3일 이후 연기금의 주식 매도 누적액은 7조 7917억원에 이릅니다.


주식시장의 비정상적인 상승을 막지는 못했지만, 이로써 국민연금이 살 수 있게 되었고, 확보해 둔 실탄으로 나중에 우리 주식시장에서 과도한 하락이 나타날 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지분을 매수함으로써 국부의 유출을 막는 데에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위 차트가 보여주듯이 종합지수가 저토록 줄기차게 상승하는데, 국민연금 실무급 만의 판단으로 저렇게 지속적으로 매도로 일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정부당국이 제 말을 듣고 매도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


제가 보기에 정부당국은 현재의 주식시장 상승세가 지속될 수 없는 것임을 알고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저의 생각에 동의하시든 안하시든, 한 나라의 주식시장에서 그 나라의 연기금이 저토록 지속적으로 매도로 일관한다는 점은 향후 주식시장 동향을 판단함에 있어서 결코 가볍게 보아넘길 사안이 아니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761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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